sbs 드라마 악귀 1화 줄거리 및 리뷰 (오랜만에 찾아온 오컬트 장르 / 김은희 작가의 무서운 이야기)

악귀

오랜만의 국내 오컬트 장르 드라마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새로운 드라마 “악귀”가 시작했습니다. 올해 가장 큰 기대작이기도 하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생소한 오컬트 장르의 드라마입니다. 검은 사제들, 손더게스트 등 오컬트 장르에 열광하는 마니아들이 은근 많은데 일단 1화는 무조건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또한 오컬트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1화를 시청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대만족이였습니다. 1화부터 사건이 휘몰아쳐 긴장감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남자

악귀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악귀를 소재로 한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에는 한국의 다양한 귀신들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1화부터 매우 한국적이고 민속적인 느낌이 났습니다. 어딘가 쫓겨 집으로 겨우 돌아온 한 남자. 사극에나 나올 법한 양반들이 사는 기와집입니다. 그 남자는 방문 앞에 줄을 걸어둡니다. 사극 같은데 보면 무속신앙을 믿는 사람들이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문 앞에 걸어두는 그런 줄 말입니다. 그 남자는 무언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 하는 듯합니다. 그런데 밖에서 어머니 목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무섭다며 문을 열어달라고 하는데 그는 매우 경계하면서도 결국엔 문을 열어주고 맙니다. 문 밖에 서있던 사람은 어머니가 아닌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살한 채로 어머니에게 발견되고 맙니다.

 

악귀에 씌인 산영

한편 공무원 준비를 하랴 일을 하랴 바쁜 청년 구산영. 어머니와 어렵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머니가 보이스피싱에 당해 돈을 날려먹은 일까지 겹쳐 더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범은 잡혔으나 돈은 이미 사라졌기에 되돌려 받을 수도 없습니다. 보이스피싱범이 잡힌 모습을 보고 돌아와 저녁을 먹고 있던 중 어머니는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그러고는 산영을 데리고 어디론가 가는데 바로 그동안 죽은 줄 알았던 친아버지의 장례식이었습니다. 산영은 지금까지 자신을 속인 엄마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이 상황이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장례식장에서 만나게 된 친할머니는 산영에게 아버지 유품을 줍니다. 하지만 산영의 어머니는 불길하다며 그 유품을 두고 나오게 합니다. 그렇게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나오던 산영은 한 남자를 마주칩니다. 바로 민속학 교수 염해상입니다. 그는 그림자를 통해 산영에게 붙은 악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염해상 교수는 산영의 아버지인 구영모 교수로부터 자신을 딸을 지켜달라는 편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산영에게 연락달라는 문자를 계속 남기지만 답장을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결국 우연히 만나게 되고 산영에게 악귀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산영은 귀신을 믿지 않습니다. 해상으로부터 자신 주변에 사람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산영은 그 말을 무시하지만 공교롭게도 그 이후 자신과 관련된 두 명의 인물이 죽고 맙니다.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자 무시할 수 없게 된 산영은 해상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해상은 산영과 함께 그 죽음에 대해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원래 무서운 걸 봐도 잘 자는 편이지만 손더게스트 이후로 오랜만에 자기 전에 잠시 무서웠던 드라마입니다. 여름은 역시 공포물이죠~ 오늘 남은 2화는 또 얼마나 무섭고 재밌을지 그리고 자기 전에 또 얼마나 무서울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