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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영화 리뷰

넷플릭스 드라마 '샬럿 왕비: 브리저튼 외전' 줄거리 및 리뷰

by 드라마보는 직장인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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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브리저튼 외전 샬럿 왕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대표작 중 하나인 브리저튼. 브리저튼의 원작은 '줄리아 퀸 브리저튼 시리즈 소설입니다. 현재 브리저튼 시즌2 이후로 시즌3 가 아닌 외전이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브리저튼의 샬럿 왕비의 이야기입니다. 시즌 1, 2를 보지 않았던 터라 외전 또한 볼 생각이 없었으나 주변에서 외전에 대한 평이 너무 좋고, 이전 시즌을 안 봐도 줄거리 이해에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말 동안 정주행했습니다. 브리저튼의 시대적 배경은 19세기입니다. 드라마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19세기임에도 다양한 인종의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이 샬럿 왕비 또한 흑인 배우가 출연해서 흥미롭긴 했습니다. 과연 이 샬럿 왕비는 어떻게 해서 왕비가 되었는지 그리고 이렇게 사교계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영국 왕과 결혼하게 된 샬럿

샬럿은 독일의 왕족 가문입니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대신하여 아버지 역할을 한 오빠는 영국의 왕족과 샬럿의 혼인을 진행합니다. 영국으로 결혼식을 하러 가는 샬럿은 굉장히 불만스럽습니다. 남편 될 사람이 왕이란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영국에 도착해 결혼식을 바로 해야 하는 샬럿은 주변 사람들에게 왕이 어떤 사람인지 물어보지만 모두 자세히 이야기해주지 않습니다. 그저 좋은 왕이라는 형식적인 대답만 돌아올 뿐입니다. 샬럿은 자신의 남편감이 이상한 사람일 거라 생각하고 도망칠 계획을 세웁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담장을 넘어가려 하는 도중 한 남자에게 그 모습을 걸리고 맙니다. 하지만 샬럿은 결혼식을 안 하려고 도망치려 한다며 그에게 자신이 담장을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합니다. 알고 보니 그 남자는 샬럿의 결혼 상대인 조지 왕이였습니다. 조지는 자기 신부가 도망가는 것을 도와줄 수 없다며 이를 거절하고, 마침 오빠까지 나타나 도망가려는 계획은 실패하고 말지만 샬럿과 조지는 서로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샬럿은 내심 그가 마음에 들 것 같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무사히 결혼식을 마치고,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조지는 샬럿에게 보여줄 게 있다며 어딘가로 데려갑니다. 도착한 곳은 바로 궁전. 하지만 조지는 이곳은 샬럿의 집이라며 자신과 따로 지낼 거라고 말하며 샬럿을 실망하게 합니다.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 보기 좋은 신혼부부의 모습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조지의 말에 샬럿은 당황하고 맙니다. 샬럿은 영문을 모른 채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남편과 떨어져 지내게 되지만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샬럿은 예고 없이 조지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녀는 더 충격받게 됩니다. 결혼식이 끝난 이후로 조지는 자기 집에 있는 천체 관측소에만 틀어박혀 있었고, 오히려 그녀에게 자신이 연구한 것에 대한 이야기만 늘어놓을 뿐입니다. 조지가 결혼하자마자 샬럿과 떨어져 있으려 했던 건 바로 자신의 정신병 때문이었습니다. 여러 의사로부터 치료받았지만 당시에는 정신병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신체의 문제로 생각하고 엉뚱한 치료들만 받아왔습니다. 그러다 정신병에 대해 연구해온 의사의 임시처방으로 효과를 보게 되자 조지는 진심으로 치료받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지금으로는 이해 안 될 정도로 신체적 학대를 통해 정신병을 고치려 합니다. 한편 조지의 병을 알게 된 샬럿은 옆에서 그의 힘이 되어주고 둘은 서로 사랑하는 진짜 부부가 됩니다. 그리고 아기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신혼 생활에 빠져 치료받지 않던 조지는 증세가 더 심해지자 샬럿과 떨어진 채 다시 치료받기 시작하지만 그 잔인한 치료는 샬럿에 의해 끝나게 됩니다. 이후로 조지는 계속 정신이 왔다 갔다 하지만 여전히 샬럿은 그를 사랑한 채 여왕으로 자리를 지키게 됩니다.

 

샬럿만의 감동

이 드라마는 샬럿의 젊은 시절 그리고 현재 시점 (브리저튼 드라마 시점)이 왔다 갔다 합니다. 현재 시점의 샬럿은 자식들에게 얼른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 대를 잇기를 바라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도 강인한 여왕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장면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아들 내외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알리러 조지에게 간 샬럿. 조지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지만 샬럿은 어떻게 하면 그가 자신을 알아보는지 알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침대 밑에 들어가 함께 숨었던 것처럼 샬럿은 침대 아래로 들어가 조지를 부릅니다. 그러자 조지 역시 침대 밑으로 들어가 샬럿과 나란히 누운 채 그녀를 바라봅니다. 샬럿은 그에게 기쁜 소식을 알리며 둘은 서로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젊은 시절 얼굴도 모른 채 결혼하여 부부가 되었고, 많은 역경을 겪은 노부부는 여전히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보이는 뭉클한 장면이었습니다. 외전편인 샬럿을 보고 나서 브리저튼 시즌1 , 시즌2를 연달아 보았으나 줄거리나 감동 모두 샬럿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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