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귀신이 무섭다지만 세상엔 귀신보다 더 무서운 사람도 존재한다. 2화에서 산영은 죽은 학생이 친구들에게 자꾸 전화를 걸어 괴롭히는 게 폭력이 아닌 다른 이유임을 알게 된다. 동생을 구해달라는 절박함으로 아직 세상을 떠나지 못한 것이었다. 죽은 학생은 가정폭력에 시달렸었고, 어린 여동생 또한 방에 갇혀 세상에 나오지도 못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이 죽은 후 동생이 너무 걱정되었던 것이다. 다행히 해상과 산영의 도움으로 아이는 구출되고 부모들은 경찰에 잡히게 된다. 이때까지만 해도 산영은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으려 한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상은 아직 산영의 악귀는 그대로 있다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해상은 산영의 집 앞에 찾아가서 어머니로부터 산영이 어떻게 악귀에 씌게 된 것인지를 물어본다. 혹시 최근에 어떤 일이 있었다든지 또는 아주 오래된 물건을 만졌다든지 말이다. 산영의 어머니는 남편의 장례식에서 산영이 유품으로 받았던 빨간 댕기를 떠올린다. 해상은 그 이야기를 듣고 놀라며 구영모 교수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이삿짐 알바를 하던 산영은 그 아이가 끊임없이 울고 떼쓰는 모습을 보게 된다. 풍족한 집에서 자라 부족함 없이 자란 아이의 모습이다. 알바를 끝내고 가던 산영. 어딘가 달라보인다. 그리고 산영을 보던 사람도 놀라 도망간다. 바로 그 아이의 인형을 칼로 긁고 있었던 것이다. 갑자기 정신이 든 산영은 자신의 손에 인형이 들려있고 이 곳에 오게된 기억도 나지 않아 깜짝 놀라고 만다. 바로 악귀가 씌였던 것이다. 그렇게 정신없이 뛰어가던 산영은 터널 안에 있는 거울을 통해 자신에게 붙은 악귀 그림자를 보게 된다. 이제는 악귀가 산영의 눈에도 보이게 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눈 앞에 아버지 집으로 가는 장면이 보이기 시작한다. 또다시 불길한 일이 발생할 것을 예감한 산영은 무작정 아버지 집으로 향한다.
한편 구영모 교수 집에 먼저 도착한 해상은 그 어머니에게 빨간 댕기의 출처에 대해 묻는다. 하지만 그 사이 또다른 방문자가 와서 문을 열어주러 나간다. 방에 있던 해상은 문 밖에서 머리를 풀어헤친 악귀의 그림자를 보고 놀란다. 연기가 나는 방문을 겨우 뚫고 들어가보니 방은 불타고 있고, 그 안에 구영모 교수의 어머니가 목을 매단 채 숨져있었다. 그리고 뒤이어 산영이 들어온다. 어떻게든 살려보려 하지만 결국 구영모 교수의 어머니 또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번 사건 또한 구영모 교수와 보이스피싱범의 자살처럼 공통점이 있다. 팔목의 피멍 그리고 자살방식 등....그렇게 산영은 이제 악귀의 존재를 믿게 되고, 자신의 주변 사람이 계속해서 죽는 걸 막고 싶어 해상과 함께 빨간 댕기의 출처를 찾아보게 된다.
2화부터는 산영도 악귀의 존재를 믿게 되면서 해상과 함께 악귀의 출처를 찾아다니는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다. 또한 해상의 어머니 역시 빨간 댕기와 관련되어 있기에 빨간 댕기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귀신들린 연기하는 김태리가 너무 무섭다.....머리숱이 많아서 그런가 검은 머리를 풀어헤치고 할머니를 쳐다보는 장면은 정말 귀신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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