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이 있는 집 1,2화 후기 (ENA 월화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ENA 월화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이 첫방송되었습니다. 저는 예고편 영상을 보고 무조건 첫방송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1화부터 저의 기대감을 만족시켰습니다.  

 

드라마는 몽환적인 숲속에 있는 문주란 (김태희)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꿈속인듯 한 곳에서 집으로 화면이 바뀌면서 현실로 돌아옵니다. 주란은 그림 같은 집에 다정한 남편 그리고 사춘기 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완벽한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란은 어딘가 불안해 보입니다. 그리고 정신과 약도 먹고 있습니다. 집에서 평범한 하루를 보내던 주란은 원인 모를 악취를 맡습니다. 악취의 근원지는 집 안은 아니고 바로 마당이었습니다. 하지만 남편과 아들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하기에 자신이 예민해진거라 생각합니다. 다음날이 되어도 냄새가 여전히 진동하자 남편에게 말하지만 남편은 천연비료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상은은 남편과 허름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임산부입니다. 임산부임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폭력은 그치지 않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 집에서 벗어나지 않고 폭력의 흔적을 사진으로 남길 뿐입니다.  그러던 중 상은은 남편의 죽음을 겪게 됩니다. 심지어 놀라지도 않습니다. 마치 모르는 사람이 죽은 것같은 반응입니다. 남편의 죽음에 상은이 어디까지 연관되어 있을깡. 마당에서 시체로 의심되는 것을 발견하고 놀란 주란, 그리고 남편의 죽음을 겪게 된 상은. 이 둘이 어떤 이야기를 이어나갈지 궁금해집니다.

더글로리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임지연은 이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번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연진이의 모습은 어디가고 폭력에 찌든, 그리고 미스테리한 상은의 모습만 보입니다. 특히나 남편이 죽은 후 짜장면을 먹던 장면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마당이 있는 집은 총 8부작으로 짧은 편에 속하지만 그만큼 빠른 전개를 보여줄 것같습니다. 1,2화에서는 드라마의 분위기와 인물에 대한 설명 그리고 이야기 시작 정도였고 앞으로 3화부터는 전개가 어떻게 이어질지 매우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