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영화 리뷰

영화 추천 '영웅' 리뷰 - 누가 죄인인가

by 드라마보는 직장인 2023. 3. 1.
728x90
반응형

영웅
영웅

대한독립을 위한 그의 결심

안중근이 설원 위에서 여러 사람과 칼을 들고 손가락 하나를 잘라냅니다. 하얀 눈밭이 빨갛게 물듭니다. 그들은 먹물 대신 피로 태극기에 대한독립을 씁니다. 영화는 2년 전으로 돌아갑니다. 평안남도 진남포. 로마교황청에 다녀온다는 핑계를 대고 독립운동을 하러 떠납니다. 전투 중 포로로 잡힌 일본 군사들을 풀어준 일로 인해 부대가 폭격에 휩싸입니다. 그 일본 군사들은 은혜를 원수로 되갚은 것입니다. 이렇게 부대가 무너지게 되고, 많은 의병이 죽게 됩니다. 하지만 부대가 폭파된 후, 그들은 블라디보스토크로 가서 자리를 잡습니다. 한편 대한제국의 궁녀 설희는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겪으면서 큰마음을 먹게 됩니다. 스스로 일본으로 가 독립운동을 위한 정보원이 됩니다. 그리고 주요 인물 이토 히로부미 옆에서 그를 지켜보며 독립군에게 중요한 정보들을 보냅니다. 안중근 또한 포기하지 않고, 블라디보스토크로 가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지 못하면 자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안중근을 쫓는 일본 순사를 만나게 됩니다. 그 순사는 바로 과거 안중근이 풀어줬던 일본 군인이지만 그 은혜를 원수로 갚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안중근을 놓치고만 일본순사는 그와 독립운동을 함께하는 친구의 가게로 찾아가 그의 행방을 묻고, 친구를 대신 붙잡아가 고문합니다. 끝까지 안중근의 행방을 말하지 않았던 친구는 고문받다 끝내 죽고 맙니다. 한편 러시아 하얼빈으로 이토 히로부미가 올 거라는 소식을 전해 들은 안중근은 그를 암살할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게 됩니다. 결국 이토 히로부미에게 총상을 입혀 죽게 만듭니다. 일본 법정에서 재판받게 된 안중근. 그는 사형을 판결받습니다. 모든 한국인이 분노하고 항소하라고 했지만 안중근은 일본에 목숨을 구걸하지 않겠다며 죽음을 받아들였습니다. 독립운동가로서 인간으로서 너무나도 존경스러운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납니다. 현재 안중근 의사의 시신은 아직도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어 우리나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빨리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원작 주인공인 정성화의 열연

안중근 역은 원작인 뮤지컬 영웅으로 이미 유명한 정성화가 맡았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그가 텔레비전에 나오는 개그맨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우리나라 대표 뮤지컬 배우 중 한 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뮤지컬 영웅의 안중근 역할 하면 무조건 정성화가 떠오르고, 이 외에도 맨 오브 라만차, 레미제라블 등 유명한 뮤지컬 작품에서 연기해왔습니다. 아직 한 번도 그의 공연을 본 적은 없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언젠가 꼭 그가 나오는 작품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정성화 외에도 김고은, 박진주, 나문희 등 여러 배우들이 나오는데 모두 수준급 노래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박진주는 이미 복면가왕을 통해 노래 실력을 보여주어 모두가 알 정도로 유명한 실력자이며, 김고은도 예능에서 노래를 부른 적은 있었지만 이 정도로 잘 부르는 배우인지는 몰랐습니다.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에서 모든 배우들이 연기, 노래 훌륭하게 잘 소화해 주었습니다.

 

뮤지컬 영화로 재탄생한 영웅

이 영화는 모두가 알듯이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저는 원작을 본 적은 없으나 너무 유명해서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2009년 초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꾸준히 공연되고 있습니다. 이 뮤지컬을 그대로 가져오다 보니 영화 또한 뮤지컬 영화가 되었습니다. 뮤지컬 영화답게 중간에 노래를 부르는 장면들이 자주 나옵니다. 영화 마지막에 안중근이 사형 집행 전 부르는 노래는 눈물 날 것 같았고, 일본 법정에서 판결받은 후 부르는 노래누가 죄인인가는 이미 유명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들으니 더 와닿는 가사였습니다. 실제 뮤지컬로 본다면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 바로 이 노래입니다. 개봉 당시 극장에서 보진 못했는데 삼일절을 맞이하여 집에서 영화를 구매하여 시청하였습니다. 영웅을 보다 보니 내가 저 시대에 살았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독립운동을 할 생각조차 못 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몸을 바쳐 독립운동을 한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