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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영화 리뷰

영화 추천 '서치' 리뷰

by 드라마보는 직장인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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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서치

실종된 딸을 찾는 아빠의 모습

단란한 세 가족이 PC화면을 통해 보여집니다. 아빠, 엄마, 딸. 딸 마고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내용이 간략하게 보여집니다. 화목했지만 엄마의 암투병이 시작되고, 함께 극복해나가지만 결국 엄마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게 아빠와 둘이서 살고 있는 마고. 어느 날 마고는 아빠에게 친구의 집에서 늦게까지 스터디를 하고 오겠다고 전화합니다. 하지만 다음 날 마고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불안해진 아빠는 마고의 학교, 학원, 친구들에게 연락을 합니다. 하지만 그 연락을 통해 알게 된 건 마고가 피아노 학원을 그만둔지 이미 6개월이나 되었다는 것, 그리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빠는 충격을 받게 되고, 계속해서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하게 됩니다. 그리고 담당형사와 함께 그녀의 모든 주변을 추적해 나갑니다. 마고의 페이스북, 텀블러 등 인터넷으로 확인 가능한 모든 행동들을 찾아갑니다. 그녀의 주변 모두가 의심스러운 상황입니다. 심지어 마고의 삼촌이자 자신의 동생인 피터까지 의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수사 방향은 마고가 스스로 가출한 것처럼 흘러갑니다. CCTV를 통해 마고가 차를 끌고 도시 밖으로 나가는 장면까지 찍힙니다. 하지만 마고를 죽였다는 전과자의 자백과 자살로 인해 이 사건은 언론을 통해 많은 관심을 끌게 됩니다. 결국 포기한 상태로 마고의 장례식을 준비하던 아빠. 그는 장례식장 사이트의 인터넷 모델을 보고 놀라게 됩니다. 마고의 텀블러 친구이자 형사가 알리바이를 통해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밝혔던 사람의 사진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구글이미지 검색을 통해 그 사진은 단지 인터넷 모델이었음을 알게 되고, 그녀가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카페에 연락했지만 실제 일하는 직원도 아닐뿐더러 형사가 알리바이를 확인한 적이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담당형사로 배정받았다는 형사의 말과 달리 경찰서에서는 본인 스스로 이 사건에 자원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결국 범인은 담당형사의 아들이었고, 자신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 수사 내용을 조작해버린 것입니다. 형사의 죄가 밝혀지고, 아빠는 기적적으로 딸을 되찾게 됩니다. 제가 저 아빠 입장이었다면 이 정도로 논리적이고 집요하게 찾아낼 수 있었을지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패닉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경찰의 수사결과만 기다리고 있었을 텐데 참 대단하고 멋있는 아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계 배우들의 출연

이 영화에는 한국계 배우들이 나오는데 모두 처음 보는 배우들이었습니다. 사라진 딸을 찾는 아빠 역할의 존 조 역시 저는 처음 보는 배우였는데, 이미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인지도가 있다고 합니다. 유명한 스타트렉 시리즈에도 나왔었다니 한 번쯤은 봤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서치에서는 정말 고등학생 딸을 둔 아버지 같았고, 얼굴에 근심과 걱정, 초조함이 너무나도 잘 드러난 연기를 했습니다. 그는 6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기 때문에 한국어를 아주 기본만 알고 거의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는 영화, 드라마에서 주어지는 아시아인에 대한 고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딸 마고 역의 미셸은 실제로는 역할보다 10살 정도 많다고 해서 매우 놀랐습니다. 아무리 어려 보이는 얼굴이어도 고등학생 역할에 그렇게 잘 어울릴 수 있다니. 앞으로 어느 영화를 보던 이 배우들이 나오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이한 연출과 몰입감 있는 스토리

서치는 매우 특이한 연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실제 배우들의 연기도 모두 컴퓨터 화면, CCTV 화면, 영상통화 화면을 통해 보입니다. 저는 서치를 보면서 너무나도 놀라웠습니다. 편집을 어떻게 했을지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갔을지 그리고 이렇게 PC 화면만으로도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영화를 보는 내내 나 자신이 실제로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사라진 딸을 추적해가는 것처럼 몰입해서 보았습니다. 편집 방법이 너무나도 궁금해지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가족은 미국의 한국계 이민자 가족이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더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과거에는 아시아인을 떠올리면 보통 중국, 일본계가 더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 이제 한국계 미국인, 그리고 한국인들이 이런 매체에서 자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최근 서치 2가 개봉했는데 이 영화에는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다니엘 헤니가 나온다고 합니다. 조만간 영화관에 서치 2를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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