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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영화 리뷰

OCN 오리지널 '손 the guest' 리뷰

by 드라마보는 직장인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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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the guest
손 the guest

오컬트 장르 드라마, 손 the guest

손 the guest는 오컬트 장르 드라마입니다. 국내에서 '검은 사제들'이라는 오컬트 영화가 있긴 했지만 드라마로는 처음인 장르였습니다. 장르물로 유명한 OCN 오리지널 드라마인데다 보이스 1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 그리고 김동욱, 김재욱의 만남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저 또한 방영 당시 실시간으로 시청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악귀에게 빙의하는 장면들이 나오기 때문에 웬만한 공포영화보다 더 무섭습니다. 저는 원래 엑소시즘, 오컬트 장르물에 관심이 많기도 했기 때문에 호기심에 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장르의 드라마를 한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고, 첫 화에 나온 굿판을 벌이는 장면이 굉장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스토리의 힘도 컸던 것 같습니다. 시작부터 박일도 귀신 이야기와 무당집 가족의 모습, 그리고 귀신에 씌는 장면들이 몰입감을 더 해주었습니다. 또한 세 명의 주인공 사이의 관계성도 볼 만한 점입니다. 남자 두 명에 여자 한 명의 구도는 보통 삼각 멜로를 떠올리기 쉬운데 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과거의 특정 사건과 모두 연결되어 있고, 현재까지 그 사건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점점 이들 간의 유대관계가 생기고, 도와주고 걱정하기도 합니다. 시청자 입장에서 이들 셋 모두 행복해지기를 바랐습니다. 시즌2 대신 영화 제작된다는 기사는 있지만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만약 영화화된다면 이들이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일도 귀신을 쫓는 화평

화평은 무당집의 자손입니다. 시골 마을에서 가족, 친척들과 모여서 살고 있습니다. 집안의 피를 이어받아서 화평은 어려서부터 영적인 것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화평은 삼촌에게 박일도 귀신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날은 화평의 가족이 마을에서 굿을 하고 있었는데 물에 빠진 삼촌에게 박일도 귀신이 씌게 됩니다. 그날 이후 화평의 집은 풍비박산이 납니다. 그 박일도 귀신은 화평에 들어가고, 할머니와 엄마는 죽은 채로 발견됩니다. 어린 화평을 구하기 위해 구마사제도 부르는데 그 과정에서 최신부에게 박일도 귀신이 씌게 되고, 화평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귀신에 씐 최신부는 자기 가족을 모두 죽이는데 이 과정에서 최신부의 동생 최윤만 살아남게 됩니다. 바로 형사 덕분인데 그 집을 지나가던 형사는 그 집 앞에 서 있는 화평을 보고 아동학대로 생각하여 그 집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다 최신부에게 죽게 되고 어린 최윤만 살아남게 됩니다. 그 형사는 바로 길영의 엄마였습니다. 이렇게 화평, , 길영 세 명이 한 사건에 엮이게 된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 화평은 택시 기사로 살며 손을 쫓고 있습니다. 윤은 신부가 되었고, 길영은 형사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한 사건으로 인해 화평과 길영은 만나게 됩니다. 서로 과거의 인연은 모르는 상태입니다. 화평은 계속 이 사건이 손에 씌어서 발생한 것이라 하고, 길영은 자꾸만 자신을 방해하는 화평과 부딪히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런 일이 발생하다 보니 최윤을 포함한 이 셋은 어느새 한 팀처럼 서로 도우며 손을 쫓게 됩니다. 결국 모두 손의 존재를 인정하게 된 것입니다. 이 드라마에는 손에 씌인 사람들로 인해 벌어지는 잔인한 에피소드들이 나옵니다. 손에 씌인 사람들을 통해 사회악에 대한 모습들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압권인 부분은 바로 국회의원 '박홍주'가 나오는 에피소드들입니다. 박홍주는 분노조절장애라 불릴 만큼 사이코인데 박홍주 또한 박일도에 의해 조종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드라마가 전개될수록 누가 박일도 귀신일지 점점 헷갈리게 됩니다. 심지어 세 명의 주인공들까지 의심할만한 상황이 생깁니다. 드라마 후반에 박일도 귀신의 정체가 밝혀지고 화평은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또한 화평도 죽을뻔한 위기에 몰리지만 윤과 길영의 도움으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동쪽 바다 깊은 곳에서 온다. 그리고 ''보다 더 악독한 인간들의 행태를 그려냄으로써 인간의 약한 마음에 대한 본질을 재조명해보고자 한다." 이 문장이 바로 드라마의 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오컬트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손 더 게스트를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신과 함께'로 재발견된 김동욱의 출연 

손 the guest에서 화평 역을 맡은 김동욱은 데뷔 초 여러 단편영화에 출연했다가 커피프린스 1호점이란 드라마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여러 작품에 나왔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신과 함께'라는 영화를 통해 다시 주목받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누구나 알겠지만 마지막에 김동욱이 엄마 앞에서 펑펑 울면서 연기하는 장면은 눈물이 주룩주룩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김동욱의 재발견이 되었고, 지금은 대표 드라마 주연배우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윤 역을 맡은 김재욱은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처럼 현실에 없을 것 같은 잘생긴 신부님이었습니다. 사제복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을지. 또 김재욱이 귀신에 씌인 사람을 구마하는 장면이 있는데, 김재욱이 이런 연기도 할 수 있다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이 장면으로 드라마를 보기 시작한 사람들도 꽤 있을 것입니다. 또한 강길영 역의 정은채는 어떻게 보면 이 드라마의 실질적인 액션 담당이기도 했습니다. 연약한 두 남자주인공을 대신하여 싸워주는 든든한 여자 주인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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