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의 몽유병을 고치는 가짜의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 많은 아이돌 밴드 그룹 "루나"의 멤버 윤태인과 그의 몽유병을 고치기 위해 아이돌 그룹 숙소로 들어온 가짜 의사 인윤주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윤태인은 몽유병으로 한밤중에 집 밖을 나가 사고가 날 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가 병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 그룹이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에 소속사에서는 그를 위해 입주 주치의를 고용하게 됩니다. 바로 강선주라는 유명한 정신과 의사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쌍둥이 동생인 인윤주를 강선주로 착각하여 윤주가 대신하여 주치의로 고용되게 됩니다 .인윤주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죽음 이후, 해외 입양 간 선주와 연락이 끊긴 채로 홀로 어렵게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악착같이 돈을 모아 과거에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집을 사고 말지만 알고 보니 회사 사장이 싼 이자로 돈을 빌려준다는 거짓말로 윤주의 이름을 빌려 대출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장은 사라져 버립니다. 꿈을 이룬 줄 알았던 윤주는 이중 계약된 집에 대출까지 떠안게 되어 졸지에 도망자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강선주 박사로 착각한 회사에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윤주의 인생이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위장 취업을 한 것은 큰 잘못이지만 목숨이 걸린 일이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윤주가 들어간 최고 인기의 아이돌그룹 숙소. 그곳엔 윤태인 외에도 같은 그룹의 멤버 서우연, 이신, 김유찬, 우가온이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근무환경인 것입니다. 처음에 윤태인은 윤주를 극도로 싫어하고 믿지 않지만 그녀를 볼 때마다 자꾸만 음악에 대한 영감이 떠오르고, 신경 쓰이게 됩니다. 윤주 또한 태인에게 설레게 되지만 자신의 정체가 가짜이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거절해버립니다. 태인은 윤주가 자신을 왜 거절하는지 알 리가 없습니다. 게다가 윤주의 정체가 가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더욱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그룹의 멤버들도 각자의 사정이 있는데 이에 따라 그룹은 점점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여러 우여곡절의 사건들을 지나 태인은 윤주에대한 오해를 풀게 됩니다. 또한 윤주는 자신의 쌍둥이 언니인 선주와도 오해를 풀고, 언니를 따라 미국으로 떠납니다. 이렇게 한동안 태인과 윤주는 각자 서로의 일에 집중하며 지내다가 다시 만나게 되는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내용에 조금 구멍은 있긴 하지만 각 에피소드가 재밌고 때론 감동도 있기 때문에 현실에 지쳐있을 때 한 번쯤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 노래와 연주를 한 배우들
는 일요일 밤 11시, 주 1회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편성이 너무한 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한 주를 마무리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돌그룹이란 컨셉에 완전히 몰입되게 합니다. 드라마 시작 전부터 각 앨범 재킷 사진을 공개하였고, 실제 밴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음원을 발매했습니다. 심지어 앨범까지 제작하였습니다. 이러니 현실에 있는 아이돌 그룹이라 생각할만합니다. 또한 드라마 제작사에서 이 외에도 메이킹이나 특별영상 등 많은 정성을 보여 드라마 팬들이 편성의 아쉬움을 대신할 수 있었습니다. 방영 전부터 명절인사 영상을 올리고, 결방된 주에는 특별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신인 배우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정인선
이 드라마는 많은 신인 배우가 나옵니다. 아이돌 드라마라는 특성 때문인지 아이돌 출신 연기자가 많습니다. 우선 주인공인 윤태인 역의 이준영은 그룹 유키스의 멤버였습니다. 현재는 배우로 더 많이 알려졌지만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와 재데뷔를 할 정도로 아이돌 활동 기간이 꽤 길었습니다. 그리고 김종현, 윤지성, 김동현은 모두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첫 연기이거나 TV 드라마 연기는 처음이기에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신선했습니다. 멤버 중 아이돌 출신이 아닌 사람은 서우연 역의 장동주뿐입니다. 하지만 이런 신선함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인윤주 역의 정인선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인선은 아역 시절부터 시작하여 벌써 25년 이상 된 배테랑 배우입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에서 굉장히 어려운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연기에 매우 놀랐습니다. 강선주와 인윤주라는 성격이 전혀 다른 쌍둥이 자매를 1인 2역으로 모두 소화하였는데, 특히 두 사람이 같이 대화하는 장면은 장인 수준이었습니다. 목소리 톤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르고 성격도 완전히 다른 두 캐릭터를 한 장면에서 왔다 갔다 하며 연기했습니다. 연기의 폭이 굉장히 넓고 기본기가 탄탄해서 이 드라마의 중심을 잘 잡아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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