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고전 소설을 소재로 한 영국 영화가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 조용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목가적인 분위기의 영화들입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오만과 편견이 있는데 이 작품의 원작은 바로 제인 오스틴이라는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인 오스틴은 여성 작가가 많지 않던 18세기에 작가로서 여러 작품을 남겼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오만과 편견 외에도 이성과 감성, 설득 등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비커밍 제인은 평생 독신이자 작가로 살아온 제인의 삶의 기록을 기반으로 그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 작품인 오만과 편견과 비슷한 듯합니다. 가난한 집의 딸이지만 똑똑하고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여자, 그리고 이 조용한 시골마을에 머물게 된 오만한 도시 남자의 사랑이야기. 오만과 편견은 어떻게 보면 제인 자신의 이야기인거였을까요?
목사인 아버지와 가정주부인 어머니 그리고 그 밑에서 형제, 자매들과 함께 자란 제인. 그녀는 진심으로 글 쓰는 일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글로 돈벌이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난하지만 사이좋은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부호의 집에 인사를 가게 됩니다. 그곳에는 그 부호의 젊은 조카인 위즐리도 있었습니다. 위즐리와 인상 깊은 만남을 뒤로 하고 제인은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시에서 변호사 공부를 하고 있는 톰을 만나게 됩니다. 제인은 자신의 글을 하찮게 생각하는 듯한 톰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의도치 않게 마주칠 때마다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점점 마음이 끌리게 됩니다. 하지만 제인은 부자인 위즐리로부터 청혼받게 됩니다. 가족들과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면 그 청혼을 받아들이는 게 당연하지만 제인은 결정을 내리지 못합니다. 톰은 가난한 집안의 아들입니다. 대법원장인 외삼촌 덕분에 공부를 하며 그에게 받는 용돈에 의지해 가족들이 먹고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톰은 결혼도 아무하고나 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렇게 가난한 집안의 딸과 결혼한다면 외삼촌의 모든 지원은 끊어질 것입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역경에 부딪히지만 결국 몰래 도망칠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떠나는 길에서 우연히 제인은 톰의 어머니가 쓴 편지를 보게 됩니다. 그 편지 안에는 톰 덕분에 가족들이 살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고 있었던 톰이 자신과 함께 도망가게 된다면 그 가족들은 어떻게 될지. 제인은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그렇게 혼란스러워하는 제인은 결국 마음을 돌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와의 헤어짐을 뒤로 하고 독신 여성으로서 소설을 쓰는 일을 계속 해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녀는 오만과 편견으로 대성공을 거둔 유명 작가가 됩니다. 그리고 우연히 톰과 그의 딸 제인을 만나게 됩니다. 톰의 딸인 제인은 그녀의 팬으로 함께 인사를 나눕니다. 그렇게 그녀의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저는 이 영화를 통해 제임스 맥어보이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이야 유명하지만 당시에는 제 기준으로는 처음 보는 배우였습니다. 그런데 이름처럼 정말 소년미가 있는 배우같습니다. 하지만 그의 작품들을 보면 정말 외모와 다른 느낌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앤 헤서웨이는 워낙 유명했기 때문에 잘 알고있었습니다. 앤 헤서웨이도 참 다양한 역할을 맡는 것 같습니다. 처음 본 역할은 프린세스 다이어리였는데 그 영화 속 통통 튀는 소녀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잔잔하면서도 설레는 감성 영화를 원한다면 비커밍 제인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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