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가 생기면서 수많은 드라마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장르와 배우들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너도나도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다보니 방영 플랫폼을 찾기 어려워 제작 후 편성되지 못한 작품 역시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ott로 인해 기존 방송사는 그만큼 경쟁력이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현재 방송사에서 방영중인 드라마(미니시리즈 기준) 몇 편이나 될지 궁금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월화, 수목, 금토 또는 토일드라마 편성이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찾아보니 미니시리즈 세 편을 모두 방영 중인 채널은 한 개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kbs는 월화드라마만 있는 상태입니다. 제작비 부담은 더 커지고 경쟁에서 더 밀리는 상황이라 제작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놀랍기도 했습니다.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은 전형적인 로코물에다가 인기 아이돌이자 배우 황민현, 그리고 꾸준히 주연배우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소현 주연입니다. 이 둘은 딱 젊은 세대에 인기많기도 하고 비주얼적으로도 로코에 최적화된 커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는 ocn에서 시즌1으로 대박친 후 이번엔 tvn에서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주연배우의 학폭논란과 진부한 스토리탓인지 시청률은 시즌1보다 낮아지긴했으나 4%대면 요즘 시청률치곤 나쁘진 않은 편 같습니다.
ena 월화드라마 남남은 우영우 다음으로 최고 상승세를 찍고 있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1%대로 시작했으나 입소문으로 현재 4.7%까지 오른 상태입니다. ena라는 채널을 감안하면 공중파 기준 10%는 넘긴거와 같다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장르물 드라마답게 매 회마다 예측불가능한 전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고시청률 3%를 찍었을 정도로 현재 순항 중인 드라마입니다.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 또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요즘 대세인 임지연이 출연하는 것도 주목할만하고 악질 범죄자들에 대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한다는 독특한 줄거리라는 점에서도 주목할만합니다. 그리고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가 있습니다. 지난 시즌1은 소방서 옆 경찰서였다면 이번 시즌2에는 국과수까지 공조에 합류했습니다. 시즌1도 매우 인기 많았던 작품입니다.
mbc는 놀랍게도 남궁민 주연의 연인 단 한 작품이 있습니다. 금토드라마이며 남궁민의 출연 자체만으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습니다. 사실 1회 방영했을 당시에는 안은진과 남궁민의 케미가 잘 안보인다는 반응이 많았으나 4회를 기점으로 재밌다는 반응이 매우 많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믿보배 남궁민이라는 후기가 많습니다.
kbs는 월화드라마 단 한 작품입니다. 옥택연, 원지안 주연의 가슴이 뛴다가 있었고,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jtbc는 토일드라마 힙하게가 방영중입니다. 시트콤에 가까울 정도로 매우 웃긴 코믹수사극입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시청률도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지민과 이민기의 연기합도 굉장히 좋은 듯합니다. 그리고 수목드라마로는 정우와 배현성 주연의 기적의 형제가 있습니다. 지난주 기준으로 이미 종영한 드라마입니다. 요즘 보기 드문 휴먼 장르의 드라마였습니다.
이상 각 채널별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를 정리해보았는데 정말 방송사들의 드라마 제작비가 많이 줄은 탓인지 월화/수목/금토(토일)을 모두 방영하는 채널이 단 한 개도 없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그래도 이 안에서도 충분히 재미있는 드라마는 찾을 수 있으니 그리고 OTT도 있으니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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