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감정들의 이야기
인사이드 아웃은 라일리라는 아이에게 일어나는 감정들을 캐릭터로 표현한 애니메이션입니다.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이렇게 다섯가지의 감정들이 나옵니다. 라일리는 매우 활동적이고 긍정적이며 친구들과 잘 지내는 아이입니다. 엄마아빠와의 좋은 추억도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기쁨만 느끼며 지낼 것 같은 라일리에게도 시련이 찾아옵니다. 바로 다른 동네로 가게 된것입니다. 과연 라일리에겐 어떤 심경의 변화가 찾아올까요?
기쁨과 슬픔이 사라진 라일리의 모습
라일리네의 이사날 모든게 마음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기쁨이는 라일리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계속해서 기쁜 추억들을 떠올리게 하고 온갖 노력을 하지만 라일리는 자꾸만 슬퍼집니다. 바로 슬픔이때문입니다. 기쁨이는 슬픔이를 제제하려 하지만 맘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버럭이와 까칠이까지 올라오다보니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밤새 라일리가 자는 동안 좋은 꿈을 유도해 다시 라일리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첫 등교날이 되었습니다. 라일리가 반 친구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려는 순간....슬픔이가 끼어들게 됩니다. 갑자기 슬픈 기억들을 끄집어내고, 라일리는 자기소개 하던 중 눈물을 보이고 맙니다. 그리고 그 순간 중앙본부에서 기쁨이와 슬픔이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제 남은 건 버럭, 까칠, 소심이 뿐...최악의 상황이 된겁니다. 결국 라일리는 아빠와 싸우기까지 합니다. 기쁨은 서둘러 돌아가려 하지만 길을 아는 슬픔이는 계속 슬픔에 빠져 의욕을 잃어버려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라일리의 어린 시절 상상 속 친구인 빙봉을 만나게 됩니다. 빙봉은 의식의 세계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을 알려줍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난관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동안 라일리의 생활은 자꾸만 꼬이게 됩니다. 하지만 슬픔이도 역시 필요하다는 순간이 나타납니다. 지쳐버린 빙봉과 슬픔이가 끌어안고 울자 슬픔이에게서 사탕이 나오고 빙봉은 그 사탕을 먹고 다시 기운을 차립니다. 마치 현실에서 너무 슬플 때는 우는 게 약이 되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빙봉의 희생을 통해 기쁨이는 슬픔이와 함께 다시 중앙 본부로 돌아옵니다. 이 과정에서 슬픔이의 필요성 또한 깨닫게 됩니다. 마침 가출을 하려던 라일리의 감정이 컨트롤되고, 라일리는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드디어 라일리의 감정들이 모두 돌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라일리는 다시 안정적인 생활로 돌아오게 됩니다.
모든 감정은 다 필요하다.
슬픔이 아예 없다면 좋을지 안좋을지 상상이 안됩니다. 슬픈거보단 기쁜게 더 좋은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때로는 슬픔도 버럭, 짜증, 소심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기계처럼 단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 감정을 느끼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행복함을 느낄 수도 있는거겠죠. 처음에는 단순히 영어공부 목적으로 시청하였지만 보다보니 정말 이걸 만들 생각을 했다는 데에서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각 감정들의 필요성을 한 사람을 통해 보여준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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